숱한 난관 극복한 中企정신 뿌듯

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 50년은 한국경제와 중소기업이 걸어온 역사 그 자체입니다.
1962년 창립당시에는 종로에 40평 남짓한 사무실을 임대해 출범한 이후, 67년 공평동에 작은 건물을 마련했고, 87년도에는 고인이 되신 유기정 회장님께서 여의도에 현재의 중소기업회관을 건립해 300만 중소기업인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중소기업회관이 건립 2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고 중소기업의 발전에 따른 공간부족 등 회관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년전 중소기업회관 신관을 증축하고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은 여의도의 명품 문화건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준공식을 갖는 중소기업DMC타워는 여의도 중소기업회관과는 또 다른 첨단 인텔리젠트 빌딩으로 중소기업의 세계화와 스몰자이언츠 육성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회관증축과 중소기업DMC타워의 건축과정에서 사실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럴 때마다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성원과 격려는 큰 힘이 됐습니다.
멀리 제주도의 야채가게 소상공인에서부터 레미콘업계의 ‘한차 기부운동’에 이르기 까지 협동조합과 관련단체들이 뜻과 마음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전국적인 기부운동을 전개해 놀랄 정도로 확산됐고 이것이 중소기업계의 단결과 아름다운 나눔의 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는 중소기업DMC타워의 부지매입과 건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님들과 같이 정부와 국회, 업계 등 백방으로 뛰어 다니면서 어려운 난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중소기업 정신’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중소기업은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하지만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개척정신이 DMC타워의 건립정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암동 DMC지구내에 부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하는데 도움을 주신 이용섭 前건설교통부장관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 해주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금융역사상 초유의 600억원 장기간 무이자 대출을 결정해주신 기업은행 등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습니다.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중소기업DMC타워는 중소벤처기업의 입주시설 지원으로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세계를 선도하는 스몰자이언츠로 성장시키는 산실이 될 것입니다. 신설 협동조합과 벤처·창업기업의 인큐베이팅 기능을 담당해, 이들 기업들이 빠르게 정착 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본 행사 앞서 센터건립의 의미를 담은 정초석 제막행사가 있었습니다. ‘중소기업 도전 50년의 역사를 여기에 담아 미래 100년을 향한 희망을 꿈꾼다’ 라는 정초석 글귀는 중소기업DMC타워가 디지털미디어, IT 등 첨단 중소벤처기업의 메카로 기능을 다해 앞으로 중소기업의 미래 100년을 향한 희망을 꿈꾸는 곳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라는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건축과정에서 공동건설위원장으로 헌신적인 활동해 주신 배조웅, 박열, 주대철 부회장과 송재희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건설위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 공사에 참여해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명품 건물로 태어나게 해주신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님, 삼우건축 손명기 대표님, 간삼건축 김자호 회장님을 비롯한 시공사, 설계사, 감리사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건물이 있기까지 고생한 건설사업단 김윤재 단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격려를 보냅니다. 다시한번 중소기업DMC타워에 보내 주신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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