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책상서랍 등 구석구석에 방치됐던 동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올 상반기 도내 주화 환수액은 총 7억5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400만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처럼 주화 환수액이 늘어난 것은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서랍 등에 방치됐던 동전을 직접 사용하거나 은행에서 한꺼번에 바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동전으로 각종 세금을 내거나 한꺼번에 많은 동전을 갖고와 화폐로 바꿔가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전 사용이 늘면서 올 상반기 도내 동전 발행액도 30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5%가 줄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다양한 결제수단 이용으로 동전 수요가 계속 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전 환수액이 늘어난 것은 어려운 경제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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