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소상공인들이 해당 지자체의 의무휴업 개정조례에 대해 대형마트들이 다시 집행정지 신청을 청주지방법원에 제기하자 대형마트 계열사들의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충북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청주청원도소매업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배)을 비롯한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 등은 지난달 25일 청주지역 7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취소 소송 집행정지 신청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일선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이 조합원이나 회원으로 가입된 이들 단체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경쟁이 치열한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청주시 가경동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대형마트가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대형마트 측의 소송 전략에 굴하지 않고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상인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재벌 대형마트와 전면전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향후 각계 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단계적인 불매운동 추진 계획을 마련해 당당히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역내 도소매상인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과 협동조합 등이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해당 업계는 향후 사태 추이에 긴장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 롯데로 넘어간 충북소주의 경우 대표적인 대기업 제품으로 이들의 불매대상에 오를 경우 시장 점유율 변화 등에 소주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순배 이사장은 “대책회의를 통해 각 단체들이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중 소비자들이 아직 대기업 제품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충북소주의 경우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아 앞으로 대형마트들의 자세에 따라 구체적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