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민간지원기관과 함께 대응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5일 홍석우 장관 주재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확대 지원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단기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응 방향은 유럽 수출 기회 발굴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으로 구분된다.
유럽에서는 저가·양질 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테스코 매장 5∼10곳에서 한국 상품 판매 행사를 열고 해로즈 백화점에서 올림픽 기간에 첨단 제품을 전시하는 등 영국에서 판촉활동을 강화한다.
자동차부품, 섬유, 콘텐츠, 생활소비재, 그린 산업 등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누리는 5대 수혜품목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수출 중소기업이 FTA와 관련해 언제든 상담할 수 있도록 FTA 무역종합지원센터가 상시 상담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 보험 지원도 확대한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코트라가 현지에서 합동으로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중남미 시장에서는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수요를 자극하는 등 지역별로 특성화한 전략을 추진한다.
대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신속한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도를 일괄적으로 부여하는 업무협약을 신한은행과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수출 중소기업 종사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제퍼산업의 김창순 대표이사는 “특허받은 헤드폰을 미국 월마트에 판매하려고 해도 담당자와 연락할 길이 없다”며 “종합상사 제도를 활성화해 현지 판매를 전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석우 장관은 “수출에 관련된 것은 코트라나 무역협회를 찾아가면 어떤 형태로든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금융 지원 확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인 게 많고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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