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일수록 제품차별화 기업의 근본가치 쉽게 바꾸면 안돼”

-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가족기업이라는 기업의 독특한 소유구조가 원동력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창립자 이념을 가족이 계승하고 있다. 프로이덴베르그는 독일의 큰 가족기업중 32위다. 가족기업의 경우 다른 상장기업의 경우보다 위기를 잘 넘겼다. 최근 몇 년간 가족기업은 평균 10.6% 성장률 기록했다. 반면 상장기업들은 9.6%에 불과했다. 경제위기 겪으면서 가족기업들이 더 단단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의 100대 기업 절반이상이 가족기업이다.”
-교육을 유난히 강조하는데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는 어떠한가?
“독일 청소년의 60%가 이중교육시스템을 활용한다. 기업 내에서 실무를 익히고 대학교에서 학업이 병행되는 경우다. 직업훈련소를 보완해주는 것이 학업교육으로 1주일에 10시간 정도 할애돼 전문 교육을 받는다. 독일 중견기업들 중에서는 1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킨다. 직원들의 능력과 의욕을 상승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또 의욕 있는 직원에 대한 평생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독일은 2009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단위 노동비가 확연히 줄었다. 이런 이유에서 독일이 위기를 잘 넘을 수 있었다.”
-히든챔피언을 꿈꾸는 한국기업에게 조언을 해달라.
“히든챔피언은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특징이 있다. 우선 수년 또는 수십년 간 위기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가치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로이덴베르그의 경우 가족기업이 근본 가치였던 셈이다. 두 번째는 어려운 시기 일수록 기술, 마케팅,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 고객들이 때로는 좋은 방안을 줄 수 도 있다. 세 번째는 제휴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라도 마찬가지다. 스티브잡스가 성공할 수 있던 것은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활발히 교류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고객밀착형 제품을 생산하고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도록 R&D와 교육훈련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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