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센터장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통관통계를 분석한 결과 5월 한달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54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한-미 FTA를 활용한 수출규모는 12억4천9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한미 FTA 활용률은 63.8%로 전월(58.3%)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FTA 활용률은 FTA 통관 금액을 총 통관실적에서 일반통관의 영세율 품목 금액을 뺀 수치로 나눈 것이다.
한-미 FTA 활용률은 다른 나라와의 협정 발효 1년차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아세안은 3.5%에 불과했고, 한-인도는 17.7%에 머물렀다.
5월 한-미 FTA의 활용률을 주요 업종별로 보면 대표적인 FTA 수혜 업종인 자동차부품이 4월보다 2.9%포인트 오른 64.5%를 기록했다.
타이어제품은 99.6%로 전월의 81.3%보다 18.3% 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10.1%의 관세율 부과가 즉각 철폐된 섬유류는 71.2%였다.
농수산식품은 대미 수출규모가 4천600만달러(총액 대비 0.8%)에 불과했지만 활용률은 72.0%로 높았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는 한-미 FTA 활용률을 내년까지 한-유럽연합(EU) FTA 수준(올해 6월 기준 79.4%)으로 높이기 위해 설명회, 컨설팅을 확대, 추진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FTA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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