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력의 대기업 선호로 1960년 이래 지속돼 온 중소기업 인력난은 90년대 들어 소득이 증가하자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더욱 심화됐다. 90년 중소기업계의 필요인력은 32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부가 91년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로 인력이 빠지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기술·기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91년 1월 중소기업 인력정보센터 개설을 계획했다. 그리고 그해 5월 1일 노동부 인가를 받아 서울, 부산 등 10개 시·도 지역본부에서 일제히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본사의 센터는 전문상담요원 2명을 포함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센터는 공공직업안정소·무료직업안내소와의 정보 교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인력양성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구인·구직접수, 취업알선 등 무료 직업소개를 맡아 중소기업의 인력확보를 지원했다. 동시에 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발간사업 등도 수행했다.
학력·연령·성별·기능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알선대상 직종도 생산·사무직 뿐만 아니라 판매·감독·관리직까지 포함시켰다. 컴퓨터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업무를 전산화하고 사후관리도 추진했다.
초기에는 각 지역별로 전담전화를 개설해 업무를 처리했으나 인터넷이 상용화되자 사이트를 오픈해 관련업무를 온라인화했다.
2012년 현재 센터는 청년인턴제·일반구인·일반구직 알선·취업관련 사이트 연계·인력채용패키지·산업기능요원·외국인력정보망·인력구조 고도화사업·중견전문인력 취업지원·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1991년 5월1일 여의도 중앙회 1층에서 ‘중소기업인력정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황승민 중앙회장(가운데) 등이 개관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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