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상반기 체감경기가 나빴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문화 콘텐츠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반기 체감경기가 나빴다는 응답률이 72.8%였다고 최근 밝혔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는 자금·제작비 조달이 40.8%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보 19.9%, 인력 부족 13.1%, 투자 유치 8.7%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는 인건비(43.1%)였으며,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이유로 취약한 담보력(4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한류 상품의 수출이 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과반수 이상인 63.6%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로 해외영업 전문인력 부재 27.6%, 해외시장 정보 부재 23.1%, 문화적 차이 4.0% 등을 꼽았다.
해외 진출의 주된방식은 해외 에이전트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24.8%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고 한류를 활용한 수출은 아직은 7.6%에 불과해 한류를 활용한 수출 확대를 위해 좀더 전략적인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제도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는 10개 중 2개 기업(23.1%)에 불과했으며,지원제도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지원제도 모름 34.7%, 자격요건이 까다로움 24.2%, 실질적 도움 안됨 18.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71.7%의 기업이 자금 지원이라고 답변했고, 인력 교육 5.0%, 인력 채용 4.0%, 저작권 보호 3.8% 등을 들었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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