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남자에겐 그만의 향이 있다. 가을, 섹시하고 멋진 남자로 변신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고유한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액체보석’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향수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주고 싶은 계절,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향을 찾아보자.
향수(Perfume)는 라틴어 퍼퓨뭄(Per fumum:연기를 통해 나오는 것)에서 나온 말로, 향의 농도가 강한 순으로 퍼퓸, 오드 퍼퓸, 오드 뚜왈렛, 오두 콜로뉴로 불린다. 농도가 가장 강한 퍼퓸의 경우 향이 6~7시간 지속되므로 2, 3방울 정도 점을 찍듯 사용하면 된다.
향수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만의 독특한 향이 느껴진다. 따라서 자신의 체취와 날씨·패션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후각이 예민할 때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으므로, 낮보다는 초저녁에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향수는 처음 뿌렸을 때의 향(톱 노트)보다 잔향(베이스 노트)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수 본연의 향과 체취와 섞여 사람마다 다른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수를 선택할 때는 손목이나 옷깃 등에 뿌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잔향의 느낌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클래식하고 젠틀한 ‘도시남’ 우디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지닌 스타일. 매사 지중함과 확고한 인생철학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당신. 부드러운 ‘우디 머스크’ 계열 향수를 추천한다.
- 불가리 뿌르옴므 : 꾸밈 없는 우아함 속에 가장 현대적이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잘 표현한 향으로, 프레시하고 투명한 톱노트에 따뜻한 톤이 적절히 조화돼 자신감 있는 센슈얼리티를 전한다. 차가운 듯 이성적이나 마음이 따뜻한 남성에게 잘 어울린다.
- 케네스콜 빈티지 블랙 :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남성에게 어울리는 향으로, 시크함과 모던함을 모두 담아 도회적 이미지를 연출한다. 편안하면서도 지적인 당신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외에 몽블랑 레전드, 크리스찬 디올 화렌화이트, 겔랑 아비 루즈, 엠포리오 아르마니 다이아몬드 포 맨 등이 우디 스타일의 향수다.

■위트와 유머를 지닌 ‘스마트남’ 시트러스
운동을 좋아하고,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당신. 주변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단번에 날려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로 어딜 가든 인기다. 상쾌한 시트러스 향이 어울린다.
- 폴로 스포츠 : 솟아나는 에너지로 주변마저도 충전되는 듯한 상쾌한 감귤 계열 향기.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향수로, 활기차고 유머 넘치는 당신에게 잘 어울린다. 민트향과 스파이시, 진저의 상쾌함이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 겔랑 옴므 : 상쾌한 남성 향수의 대표주자. 라임과 페퍼민트가 들어간 상큼한 음료 같은 향수로, 막 샤워를 하고 나온 듯한 느낌이다. 활기 넘치는 당신에게 제격이다.
이외에 구찌 by 구찌 스포츠 뿌르 옴므, 아자로 아쿠아, 겐조 로빠 겐조 뿌르 옴므, 베르사체 뿌르 옴므 등이 시트러스 스타일의 향수다.

■섹시한 옴므파탈 ‘마초남’ 오리엔탈
강인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열정적 삶을 살아가는 CEO 스타일의 당신. 차가운 첫인상 뒤로 섹시함까지 갖추고 ‘만인의 연인’이길 원하는 당신에겐 오리엔탈 향을 추천한다.
- 샤넬 블루드 샤넬 : 시트러스, 페퍼민트, 삼나무노트 등 모든 성분들이 잘 조화를 이뤄 당신의 격을 높여준다. 터프하면서 섹시한, 그러면서 원대한 삶을 꿈꾸는 남성에게 잘 어울린다.
- 세르주 루텐 앰버 술탄 : 세르주 루텐이 모로코의 ‘붉은 도시’마라케시를 여행하던 중 선물로 받은 앰버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오리엔탈 느낌의 감각적인 향수. 파촐리, 앰버 등의 풍부한 향은 정열과 관능적 남성의 매력적인 모습을 한층 강조한다.
이 외에 아베다 맨 퓨어-포먼스 아로마 스프레이, 겔랑 랭스땅 드 겔랑 뿌르 옴므, 씨트롱 드 빈 오드 퍼퓸 등이 시트러스 스타일의 향수다.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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