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으로의 수출 전망은 밝지만 중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금융위기 이후 5대 주력 수출시장의 변화 추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아세안, 미국, EU, 일본 등 5대 수출시장의 비율을 보면 중국·EU는 감소 중이고 아세안이 늘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08년 21.7%, 2009년 23.9%, 2010년 25.1%로 성장했다가 2011년 24.2%, 2012년(1∼8월) 23.6%로 최근 감소세다.
아세안의 비중은 2008년 11.7%였는데 올해 14.0%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2011년에 10.1%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0.9%까지 반등했다.
EU는 2008년 13.8%에서 올해 9.3%까지 계속 줄었고 일본은 2010년 6.0%에서 올해 7.1%로 상승 중이다.
지경부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작아지고 아세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이 시장 변화의 원인이라고 봤다.
투자에 따라 자본재와 부품재의 수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해 중국으로 가는 부품소재(액수 기준)는 5.4% 감소했고 자본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품소재가 6.0%, 자본재가 12.4% 늘었다.
미국 수출은 올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하고 나서 수혜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34.0% 일반기계 30.8%, 철강 22.2% 자동차부품 17.5% 섬유류 8.3% 컴퓨터 8.2% 가전 4.4%씩 성장했다.
EU 수출은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의 지속과 선박 수출 감소, 주력품목의 국외 생산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일본 수출은 대지진 이후 상승했지만, 최근에 일본 기업의 한국투자가 늘고 있어 부품 의존도가 줄면서 교역이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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