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강화와 지역 특산품의 홈쇼핑 판로 확대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같은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의 수출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만큼 중소기업 판로확보 노력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의에 나선 임승재 강원가구조합 이사장은 “도와 18개 시군이 협동조합 추천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해 달라”고 밝혔다.
지역 특산품 판로확대를 위한 제안도 나왔다.
성락철 강원연식품조합 이사장은 “지역 특산품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에 입점할 수 있도록 입점비용 지원 등 다양한 판로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창 강원광고물조합 이사장과 김형철 강원농회농약판매업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가지원과 강원소상공인포럼 공동개최를 각각 요청했다.
김현창 이사장은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국내 최고의 포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강원지역 중소기업인들의 경영혁신 역량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형철 이사장은 “강원지역 소상공인 업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소상공인포럼의 공동개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물품구매 지역제한 요청도 나왔다.
정태일 강원프라스틱조합 이사장은 “타 시도 지자체에서는 철저히 지역제한 입찰을 통해 지역업체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지역에서도 입찰공고시 이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기만 강원공예조합 이사장은 “강원도 경영안정자금은 융자기간이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일반대출로 전환돼 이차보전을 받을 수 없다”며 “경영안정자금의 융자기간을 처음부터 연장하거나 연장횟수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 지원에 대해 홍천동 강원속초수퍼마켓조합 이사장은 “춘천과 원주와 다르게 영동권인 속초, 고성, 양양 등지의 영세상인들은 물류비 부담이 너무 크다”며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요청했고 윤홍식 강원콘크리트조합 이사장은 강원중소기업의 보증공제 이행보증수수료 지원을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은 적극 반영하고 공공구매에 있어서는 담당자 교육을 통해 구매목표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강원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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