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4일과 25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와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본부에서 각각 충청북도지사 초청 간담회와 대전광역시장 초청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지역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자체와 같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충북
충북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계는 △충북중소기업 공공구매지원단 구성·운영 △세종시 공공구매시 충북 중소기업 참여 확대 △충북지역 특산품 홈쇼핑 입점 지원 △충북 공예품 상설전시판매장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충북중소기업 공공구매 지원단 운영에 대해 홍성모 충북기계조합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가 중심이 되어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충북 중소기업 공공구매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별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달라”고 밝혔다.
장윤식 충북인쇄조합 이사장은 “세종특별시의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때 충북지역 중소기업에게는 납품 기회가 없다”며 “충북 중소기업도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수 중소기업제품의 TV홈쇼핑 판매지원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소순주 충북공예조합 이사장은 “TV홈쇼핑을 통해서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방송 제작비용 지원과 전통공예 상설 전시판매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기 충북급식재료공급업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농협 때문에 학교급식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며 “ 학교급식재료 공급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우원배 청주농수산물시장사업조합 이사장은 “최근 청주시가 상가 임대를 최고가 입찰로 변경,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생겼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종율 충북폴리에틸렌관조합 이사장은 “군단위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미니복합타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밖에 이태규 충주수퍼마켓조합 이사장과 정순배 청주청원도소매업생활유통사업조합 이사장은 각각 자가차량을 이용한 주류운반 일부허용과 대형마트 및 SSM에 대한 사업조정 강화를 건의했고 김동우 충북콘크리트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충청북도 보조금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답변을 통해 “기계조합의 공공구매지원단 구성건의에 대해 도가 중심이 되어 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며 “세종시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구매에 충북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지난 25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대전광역시장 초청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은 △아스콘 유사제품(리바콘) 사용 자제 △대전지역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입점 지원 △Good-Job 청년인턴지원사업 지원대상에 협동조합 포함 △대전지역 중소기업 인식개선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예중 대전충남아스콘조합 이사장은 “아스콘 유사제품인 리바콘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자가 폐아스콘 및 폐레미콘을 소진할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해 그동안 여러 지자체에서 기층 포장재로 사용했지만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최근 대전시가 공영차고지 포장공사에 리바콘 방식의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KS제품인 아스콘을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대전지역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 지원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김진선 대전공예조합 이사장은 “내수부진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지역 중소기업제품을 중소기업전용 TV홈쇼핑에 입점시켜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와 판매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구자빈 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조합 이사장은 “대전시는 상시근로자 3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Good-Job 청년인턴십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전에는 25개의 전문 업종별 협동조합이 있는 만큼 청년인턴십 지원대상에 조합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박필복 대전충남북레미콘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이사장은 “대학생 및 특성화고교생 등 청년층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게 되고 이에 따라 청년실업 증가, 지역내 중소기업의 인력난 심화, 지역경제 침체 등의 악순환구조를 야기하고 있는 만큼 인식개선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규모점포 등에 대한 영업일수 및 영업시간, 취급품목 제한 건의도 나왔다.
신상구 대전수퍼마켓조합 이사장은 “대규모점포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의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여 영업일수 및 영업시간, 취급품목 제한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중소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위쪽), 다음날 25일 대전시 둔산동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에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오명주기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