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IT 생태계 혁신을 이끌 ‘기가코리아(Giga Korea)’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범부처 기가 코리아 사업 추진 전략’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가코리아 사업은 IT분야에 한정된 혁신사업이 아닌 스마트교육, 스마트의료, 생활밀착형서비스 등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사업”이라며 “기가코리아로 향후 13년간 약 6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1만 6천명의 고용창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기가코리아는 2020년 글로벌 IT 최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부터 2020년도까지 8년간 민간 합동으로 총 5501억원(국고 4125억원, 민자 13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범부처 대형 국책사업이다.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전안전부, 국방부 등 6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기가코리아 사업에 IT 생태계의 공생 발전을 위한 장비, 부품,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최고 수준의 IT 국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업은 IT 생태계를 구성하는 ▲네트워크(N) ▲단말(D) ▲플랫폼(P) ▲콘텐츠(C) 등 4개 세부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의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50배 빠른 5세대 기가급 이동통신 기술을 최대 시속 600㎞ 이동하는 개인 단말당 최대 1Gbps급의 무선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프라로 만드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콘텐츠 역시 몰입형, 오감형 실감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이 같은 콘텐츠를 성공하면 현실세계와 유사한 고품질의 입체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대형 3차원(D) 입체영상으로 실시간 오페라를 관람하거나 홀로그램 장치로 겨울에 스키장에 가지 않더라도 따뜻한 방 안에서 스키·스노보드 등 레저를 즐길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과 사회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기가코리아’ 사업은 먼저 2단계에 걸쳐 원천기술을 개발한 뒤 상용화 기수 개발을 실시하게 된다. 각 분야 결과물에 대한 실증사업을 실시해 결과물을 민간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가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항시 운영할 예정”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연을 계기로 사업 잠재력이 더 크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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