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부 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 자재 등 총 9천642품목(시설자재 8천650품목, 시장시공가격 992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 12일부터 적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도어장치류, 조명기구 등 2천90개이고 1천623개는 떨어졌다. 5천892개는 비슷하다.
이번에 확정한 자재가격에는 유럽 등의 경기침체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으나 공사비 책정 현실화를 위해 시중 노임단가 등 오른 인건비를 적극 반영했다.
또 그동안 조달청이 별도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된 시장 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표준 품셈 적용 범위를 지난 상반기에 이어 추가 확대했다.
조달청은 그동안 표준 품셈과 별도로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가격을 조사해 적용해 왔으나 공사 낙찰률을 감안할 때 실제 시공가격에 못 미친다는 건설업체의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표준 품셈이 있는 품목은 표준 품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현실에 맞지 않는 표준 품셈은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 http://www. g2b.go.kr/)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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