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CEO상 구현…中企대표 경영프로그램 ‘부상’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화 최고경영자 과정 ‘SB-CEO 스쿨’이 6기 수강생을 배출하며 중소기업 대표 경영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한 ‘SB-CEO 스쿨’은 2008년 시작 이래 새로운 CEO상 구현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주 진행된 강연에는 저명인사, 기업행정·마케팅 전문가 등이 강연자로 나섰고, 수강생들의 교류활동을 위한 워크숍 및 다양한 친교·문화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중소기업인과 정·관계 인사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 ‘SB-CEO 스쿨’은 6기까지 388명의 원우를 배출했는데, 중소기업 CEO와 국회의원, 중소기업유관기관 고위관리자 등이 수강생으로 참여해왔다. 이들은 이후에도 원우회 운영과 조찬특강 등 다양한 교류행사를 통해 졸업 후에도 끈끈한 인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2기를 수료하고 원우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재한 아룡산업㈜ 대표는 “강연 자체도 도움이 많이 됐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더욱 좋았다”며 “기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강했지만 이처럼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업종에서 근무하더라도 비슷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은 기업인들에게 중소기업관련 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원우회는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골프, 등산, 문화공연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리큘럼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맞춰 사랑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불우이웃 돕기, 기금마련 등 사회 환원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며 “총동문회의 모범적인 모습을 통해 개별 중소기업 참여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료한 6기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애로 상담을 위한 조직을 만들었다. 6기 원우회 내에 ‘대외협력위원회’를 두고, 중소기업인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6기 원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윤 ㈜세한 대표는 “큰 기업들은 위기에 닥치면 컨설팅 업체 등을 통해 전문 자문을 받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며 “중소기업 대표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원우회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에 대응하는 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기를 수료한 김영환 국회의원은 “우리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중소기업CEO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SB-CEO 스쿨의 명품과정은 폭넓은 지식 및 경험의 공유와 원우간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11년 6월21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뭔가 다른 인천공항, 무엇이 다른가’란 주제로 조찬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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