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형마트가 지난 12일 첫 자율휴무에 들어갔다.
이는 대형마트와 유통업체 모임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중소 상인과의 상생 취지에 따라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전국의 147개 점포 가운데 111개점이 둘째 수요일인 지난 12일 첫번째 자율휴업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 36개점은 주말 의무휴업 대상이어서 이번 휴무에서는 제외됐다.
마트 측은 파주점과 파주운정점은 이달 넷째주부터 지자체 협의에 따른 의무휴업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의 133개 점포 가운데 99개도 자율휴무에 들어갔다.
현재 강제휴업에 해당되는 점포는 모두 34개로, 이 가운데 영주점과 파주문산점은 둘째·넷재 월요일에, 서귀포점은 둘째 금요일과 넷째 토요일에 각각 쉬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총 349개 점포 가운데 291개가 자율휴업했다.
롯데마트는 100개점 중 79개가 자율휴무를 실시했다.
이 중 77개는 지난 12일부터 쉬고 강변점은 둘째·넷째주 화요일, 정읍점은 둘째·넷째주 월요일에 휴무를 실시한다.
앞서 대형마트 모임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3일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 자율휴무를 실시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휴무를 실시한 점포는 대형마트 284개, 기업형슈퍼마켓(SSM) 932개 등 총 1천216개다.
하지만 중소상인들은 오히려 반발하는 분위기다.
홍지광 망원동월드컵시장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한 달에 두 번 수요일에 쉬는 것은 전통시장이나 지역 골목상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상생을 하겠다고 하면 매달 일요일에 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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