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도 대형마트 등 유통산업은 사실상 ‘제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최근 ‘2013년 유통업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3.4% 늘어나는데 머물러 231조8천억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대로 추정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러한 유통업 성장률은 사실상 제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소는 그 결과 내년 유통업계의 기상도를 온라인몰, 편의점은 ‘맑음’,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은 ‘흐림’으로 예측했다.
먼저 2009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28조4천억의 매출로 작년 대비 4.9% 늘어나는데 이어 올해도 4.9%의 성장률로 29조8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8조3천억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강제휴무 일수를 늘리고 영업시간을 줄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매출성장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 영업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어 소매업 최대인 19.8%의 신장률을 보이며 10조4천억의 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