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이스터(장인)와 비슷한 한국 고유의 기능명인을 육성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경기도는 본격적으로 숙련기술인 육성과 지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경기도 숙련기술인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매년 우수 숙련기술 명인과 숙련기술인 육성기관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의 경우 취업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 숙련기술인 명인’은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사람 가운데 입상 후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동일직종에서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능인도 선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경기도는 이 가운데 매년 5명을 선정해 명인증서를 수여하고 기능 장려금 5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명인증서를 받은 기능인들에게는 경기도에서 열리는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을 대한민국 명장에 우선 추천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토록 했다.
‘숙련기술인 육성 우수기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다수 배출한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직업훈련학교 등 기술인 육성 우수기관 5개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숙련기술인 육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기능훈련비 지원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지원 사업 참여시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태정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고학력으로 인한 청년실업률 상승과 사회비용 증가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기능인 육성을 통해 학력보다는 능력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조례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구경회 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도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는 숙련기술인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으로 보고 최고의 예우한다”며 “이번 조례로 경기도가 숙련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 세계 기능인들의 축제인 ‘201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유치를 위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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