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 재직자 자녀 등 중소기업가족 청소년 3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3년도 ‘희망Dream 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중소기업근로자, 협동조합 직원 등 중소기업가족의 청소년 38명에게 장학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희망Drem 장학사업’은 지난 2011년 5월 출범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계의 사회공헌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올해 첫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인 ‘홈&쇼핑’에서도 2천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1인당 100만원, 대학생 1인당 300만원이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김기문 이사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한 만큼 지원규모나 방법 등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 국가경제와 중소기업계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학금 전달은 일선 기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근로자 등 중소기업 직원 및 업계 지원에 힘쓰는 협동조합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소기업에 취직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새로운 꿈을 위해 대학에서 공부하는 여학생,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녀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U-14,15 국가대표 상비군에 속해있는 축구 유망주, 어린 아들을 키우며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아내 등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다.
“아버지가 시계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시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시계디자이너가 꿈이었다”는 조은솔 학생은 “국내최고의 시계업체를 운영하는 김기문 회장님이 멘토가 되주셔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가족의 일원임이 자랑스럽고 나중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겠다”을 다짐했다.
손은진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 근무중”이라며 “직장을 다니며 대학에 들어갔지만 학비가 비싸 휴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과 가족, 관계자들은 ㈜제닉의 유현오 대표의 ‘환경을 극복하는 꿈 찾기’란 주제로 멘토강연을 듣고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을 방문 ,방송 현장을 견학했다.

장학금 규모 10년후 20억으로 늘리고 中企 CEO가 장학생 멘토로 나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올해 첫 장학생 배출을 계기로 중소기업가족과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10년간 재단의 재원 및 장학사업 규모를 크게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9억원인 기본 재원을 10년 후인 2023년에는 300억원까지 늘리고 이에 따라 장학사업 규모도 올해 7000만원에서 2023년에는 20억원까지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 대상을 고등학생과 대학생에서 대학원 재학생, 외국인근로자, 예체능 전공자, 다문화가정까지 확대하는 한편 10년후에는 개인별 장학금 지급액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러한 물적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지원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CEO들이 장학생의 멘토를 맡아 장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 등 개인적 경험을 전수해주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장학생은 재단과 멘토가 중소기업 취업도 주선해주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적 환경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토록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장학생의 ‘발전의지’를 심사해 지속 지원여부 결정해 장학생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에도 나설 계획이다.

- 지난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3년도 희망Dream 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학생들이 장학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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