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조합원 전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계면활성제접착제공업협동조합 김경재 신임 이사장은 국가 기간산업의 기초소재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계면활성제 및 접착제 업계의 화합을 우선 순위에 두고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선임된 뒤 국내 계면활성제와 접착제업계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우선 업계와 조합원 전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계면활성제 및 접착제 산업 등 기초적인 화학소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면활성제 및 접착제 산업은 일용제품에서부터 전자,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주요 국가 기간 산업의 기초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 반도체, 각종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통신기기 부품소재, 태양광 판넬 등 첨단 산업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화학소재산업 제대로 된 육성정책 필요”
김 이사장은 “특히 최근 전자·자동차 산업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고기능성을 갖는 제품들이 개발돼 국내 기술수준은 선진국 수준에까지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국내 계면활성제 및 접착제 생산업체는 현재 172개사, 매출규모는 연간 2조원 이상 이르고 있다. 종사자수도 4천여명에 달하고 국내 정밀화학산업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학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국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에 비해 화학산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다.
“대부분 일반 국민들은 화학산업 또는 화학제품하면 국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거나, 환경 공해의 주범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진단이다.
김 이사장은 “관련 업계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학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하며 화학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관련 부처나 정책입안자들도 화학산업은 육성보다 규제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화학소재산업의 기술발전 없이는 전자 및 통신산업 등 미래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반 국민들과 정부의 인식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영남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니카코리아(주)의 전신인 한국정밀화학에 입사한 이후 줄곧 한 직장에서 연구, 생산, 경영관리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밀화학 분야의 전문가다.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니카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사진=오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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