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 완화 등을 호소했고 정부는 상반기 중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중견기업 대표들은 지난 1일 서울 도화동 중견기업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샌드위치 같은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과도한 상속세를 거둬 기업의 대가 끊기면 과연 누가 이익을 얻는지 모르겠다”면서 “정부도 기업이 세금원으로 계속 살아있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과 관련 김상옥 유양디엔유 대표는 “중소기업이었을 때 수행하던 중기청 연구개발 과제가 중견기업이 되니까 중간에 끊겼다”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다음에도 연구개발이나 해외진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상반기 중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과 중견기업 정책의 연계를 강화해 ‘창업→성장→회수 및 재도전’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역동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희망의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는 중소기업 졸업 시 세제·금융 등의 지원 축소에 따른 피터팬 증후군 해소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역량강화 등 그동안 업계에서 건의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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