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강원도에서 종사자 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상용근로자, 임시·일용근로자, 기타종사자 등을 포함하는 말로 전반적인 고용 인력을 뜻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농업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장 20만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6개 시·도에서 종사자 수는 대구시가 61만2000명, 강원도는 36만800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0.5%, 0.3% 줄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로 40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종사자 수의 48.4%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인 2.3%를 보였다.
전년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서울시에 이어 울산광역시(38만6000명)가 2.1%를, 경상남도(99만3000명)가 1.6%로 집계됐다.
서울시에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로는 강남구(67만5000명), 서초구(39만1000명)였다. 시 단위에서는 경남 창원시(35만3000명), 군 단위는 울산 울주군(6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구·시·군 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2만명, 경남 창원시가 7000명, 강원 정선군이 10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이동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6개 시·도 중 광주시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서울시 등 11개 시·도의 입직률은 일제히 감소했다. 이직률은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다만 광주시(입직률 3.9%, 이직률 3.8%)와 충북도(입직률 3.6%, 이직률 3.4%)가 노동이동이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설업의 입·이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구·시·군별 노동이동은 강원 양구군(입직률 6.6%, 이직률 5.6%), 광주 서구(입직률 6.1%, 이직률 6.5%)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입직률은 자치구 가운데 광주 서구, 서울 구로구 순으로 높았고, 시 지역은 충북 청주시, 전남 여수시가, 군 지역은 강원 양구군, 전북 무주군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직률의 경우 광주 서구(6.5%), 충남 계룡시(7.1%), 전남 영광군(7.1%)이 각각 자치구와 시·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빈 일자리율은 제주도가 3.1%로 가장 높았다. 빈 일자리율은 현재 비어있거나,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에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의 비율이다.
제주도에 이어 광주시(2.2%), 강원도(2.1%)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빈 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서는 대구 서구·북구(2.9%)가, 시·군은 경기도 안산시(2.8%)와 경북 군위군(4.2%)이 빈 일자리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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