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면서 중소기업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 자리는 정부가 애정을 갖고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의지와 희망을 갖고 경제발전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로부터 손톱 밑 가시 사례 300여건을 받았는데 중소기업 분야는 6%에 불과하고, 비경제 분야가 46%나 된다”며, “정부 각 부처를 총괄하는 총리실에서 해결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무총리실과 중소기업중앙회간 ‘손톱 밑 가시 해소 민관합동추진단’을 설치해 총리실은 경제·비경제 분야를 총괄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대표기관으로 현장감 있고 시의성 있는 가시를 발굴해 총리실에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을 옥죄고 있는 각종 손톱 밑 가시들을 국무총리실이 앞장서서 뽑아줄 것을 건의했다.
절삭공구 제조업체인 한국OSG의 정태일 회장은 “창조경제에 대한 지원이 벤처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반 제조업도 고용을 안정되게 하기 때문에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으므로 일반 제조 중소기업도 적극적으로 밀어달라”고 건의했다.
최선윤 초당두부 대표는 “중소기업을 졸업하면 갑자기 늘어나는 여러 가지 부담이 피터팬 증후군을 만든다”며, “중소기업을 졸업하면 사라지는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대철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다른 것은 약속을 못 해도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재형저축과 퇴직공제제도 만큼은 꼭 약속해달라”며,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젊은 인력을 위해 이 제도가 빨리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적합업종 지정 확대 등 소상공인 보호 ▲대체휴일제 등 중소기업에 부담되는 노동법안 철회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의 건의도 나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안한 내용을 소관부처와 면밀히 검토해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 총리와 김기문 중앙회장 등이 다과를 함께 하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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