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IT업체 ㈜동하테크는 네트워크 구축, 시스템 통합·관리·개발 등 전반적인 IT분야에서 지역 내 높은 신뢰를 받는 기업이다.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전산기반, 외무공안 등을 진행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지만 지역에서 선망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은 데는 나눔경영이 한몫했다.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이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기업문화 위에 문화경영을 적극 도입하며 강하고도 아름다운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IT분야를 다루는 업무의 특성상 동하테크의 직원들은 기계적 언어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생각하는 법 역시 체계와 효율이 중심이다. 하지만 문병대 대표는 직원들에게 늘 스스로의 ‘감성’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가슴이 도시의 시멘트숲처럼 삭막하게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직원이 지역문화축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한 방법이다.
동하테크는 일찍이 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전 임직원들은 분기에 1회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처음에는 회사의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의 컴퓨터를 고쳐주고 장비를 교체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다 점점 그 영역을 확대했다.
임직원 120명이 5개팀을 구성해 무등산도립공원에서 쓰레기와 오물 등을 수거하고, 영광원 등 지역 장애우시설을 찾아 목욕봉사활동을 펼치고 독거노인댁에 연탄을 배달해 드리기도 한다.
정기적인 단체헌혈은 새로운 봉사문화를 만들어 사정상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증서를 모아 환우들에게 기증한다.
나눔의 기업문화 지역주민 신뢰 얻었죠
지난 9월에는 광주시 3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문화마당’에 참가해 독서골든벨 대회, 북스타트 책꾸러미 전달, 동화책 읽어주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갔다.
동화테크는 임직원 등의 근무만족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IT분야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강도가 세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역동적인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은 주말이면 삼삼오오 모여 등산, 족구, 탁구, 골프, 낚시 등의 운동과 레저를 즐기고, 워크숍문화도 활동적이다. 하계워크숍은 산에서 동계워크숍은 스키장에서 열정적으로 치른다. 함께 운동도 즐기고 레저생활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다지면서 긍정적인 마음과 도전정신을 기른다.
최근 운동과 레저에 치우쳤던 동하테크의 동호회활동에 문화예술의 새로운 바람이 일었다. 사진동호회 ‘빛의 마술사’, 통기타동호회 ‘D코드’가 생기면서 직원 예체능의 균형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동호회는 순천만, 낙안읍성, 무등산 등 전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찾아 출사여행을 떠나고 통기타동호회는 회사에서 멀지 않은 실용음악학원에서 전문강사를 통해 연주법을 배우며 열심히 기량을 닦고 있다. 처음에는 업무에 쫓기던 동호회원들이 연습에 빠지기도 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동호회를 잘 살려보자는 데 뜻을 같이하며 잘 이끌어가고 있다.
문 대표는 “사진, 기타 등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부서 간 소통이나 친분교류가 활발해졌다. 앞으로 우리 회사만의 색깔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성장, 발전시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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