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엔저가 전북지역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엔저 지속은 전북지역 수출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북의 전략산업 중 비중이 큰 자동차(부품 포함), 기계산업, 정밀화학원료, 반도체 등이 일본과 경합도가 높기 때문이다. 전북과 일본의 주요 수출 품목 15개 중 10개가 중첩되고 양국 간 경쟁력 차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수출은 29.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엔화약세는 수출입 뿐 아니라 일본의 전북지역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투자비용 증가와 환율 불확실성 증대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15개 일본 기업이 도내에 공장을 가동하거나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나 엔저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실제 투자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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