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구는 서구(西區)와 중동구(中東區)로 구성돼 있는데, 동구는 만리장성의 첫번째 관문인 산해관(山海關) 동쪽에 자리하고 있고, 서구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휴양지인 북대하(北戴河)와 인접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56만7천200㎡에 달한다.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지난 20여년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기계·전기·생명공학·신소재·신에너지·정보산업 위주의 산업이 형성돼 있다. 또 부동산·여행·금융·무역·물류 등의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현대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경제개발구다.
이미 미국, 영국, 한국, 홍콩 등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개발구에 투자를 했으며 한국에서 투자한 기업은 47개로 이중 1천만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도 13개사에 달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총 투자 규모가 2천998억 달러인 동화발전소(同和熱電廠)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LG전자도 1천만달러를 투자해 LG전자(진황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이화유리제품유한공사, 화신피역제품유한공사, 한국 위락·금락(威樂·樂金)펌프(진황도)유한공사 등 많은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다.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집약되고 특색 있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2001년부터 1.4㎢에 달하는 한국적 특색의 공업구와 부대 주거 상업 시설을 갖춘 한국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한국의 市와 區를 투자 단위로 하는 투자 단체를 유치해 김포공업단지, 강동구산업발전중심 등 단지 내 단지를 조성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단지에는 현재 한국의 삼풍CTT주식회사가 투자한 三井(진황도)포장유한공사, 한국성인패션, 대원정밀플라스틱제품 등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진황도 개발구 관리위원회의 직원들은 한국기업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구 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개발구 관리위원회는 투자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편안히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개발구 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한국 LG전자(진황도)유한공사의 배남기 총경리는 “개발구 지도자들이 문화적 관점에서 개발구 내 외자기업과 교류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업무협조 과정 중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다"며 “일상 생활에서 작은 부분까지도 외국 투자자들을 배려, 고향에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7월중에는 진황도와 인천을 오가는 해상 국제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개발구 관리위원회는 향후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어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환발해만의 찬란한 진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