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秦黃島 經濟技術開發區)는 1984년 중국 국무원이 비준해 설립한 14개 국가급 개발구 중 제일 먼저 설립된 개발구로 한국과 인접하고 있는 연해 개방 도시인 중국 하북성 진황도 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과는 약 700km 떨어져 있으며 중국의 3대 경제구역 중의 하나인 환발해경제벨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개발구는 서구(西區)와 중동구(中東區)로 구성돼 있는데, 동구는 만리장성의 첫번째 관문인 산해관(山海關) 동쪽에 자리하고 있고, 서구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휴양지인 북대하(北戴河)와 인접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56만7천200㎡에 달한다.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지난 20여년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기계·전기·생명공학·신소재·신에너지·정보산업 위주의 산업이 형성돼 있다. 또 부동산·여행·금융·무역·물류 등의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현대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경제개발구다.
이미 미국, 영국, 한국, 홍콩 등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개발구에 투자를 했으며 한국에서 투자한 기업은 47개로 이중 1천만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도 13개사에 달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총 투자 규모가 2천998억 달러인 동화발전소(同和熱電廠)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LG전자도 1천만달러를 투자해 LG전자(진황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이화유리제품유한공사, 화신피역제품유한공사, 한국 위락·금락(威樂·樂金)펌프(진황도)유한공사 등 많은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다.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집약되고 특색 있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2001년부터 1.4㎢에 달하는 한국적 특색의 공업구와 부대 주거 상업 시설을 갖춘 한국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한국의 市와 區를 투자 단위로 하는 투자 단체를 유치해 김포공업단지, 강동구산업발전중심 등 단지 내 단지를 조성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단지에는 현재 한국의 삼풍CTT주식회사가 투자한 三井(진황도)포장유한공사, 한국성인패션, 대원정밀플라스틱제품 등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진황도 개발구 관리위원회의 직원들은 한국기업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구 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개발구 관리위원회는 투자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편안히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개발구 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한국 LG전자(진황도)유한공사의 배남기 총경리는 “개발구 지도자들이 문화적 관점에서 개발구 내 외자기업과 교류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업무협조 과정 중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다"며 “일상 생활에서 작은 부분까지도 외국 투자자들을 배려, 고향에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7월중에는 진황도와 인천을 오가는 해상 국제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개발구 관리위원회는 향후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어 진황도 경제기술개발구는 환발해만의 찬란한 진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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