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최근 10년간 수출 규모가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세계경제 침체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어 연평균 2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13.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라남도는 최근 지난 2003년 도내 총 수출액이 89억 달러였던 것이 2012년 419억 달러로 5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출국가도 156개국에서 172개국으로 16개국이나 늘어나는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도 지난 2003년 696개 품목에서 2012년 1331개 품목으로 635개 품목이 늘어 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수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공세적인 통상활동 지원을 통해 기업의 수출상품개발 노력을 독려한 것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전남의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석유제품, 화학제품, 철강, 수송기계, 정밀화학, 비료, 농수산물 등 8개 품목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2003년에 포함됐던 화학공업제품, 제지원료 및 종이제품이 2012년에는 플라스틱제품과 기초산업기계로 교체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지난해 기준 대기업 17개사 307억달러, 중소기업 1756개사 112억달러로 대기업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을 비교할 경우 대기업은 0.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21.9% 늘어 대기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무역교류단 파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지원, 수출용 홍보동영상 및 카탈로그 등 홍보물 제작 지원, 통상닥터제 운영을 통한 통상애로 해소, 수출기업화사업, 무역전문 교육 등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와 같은 다양한 수출 진흥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끊임없는 수출상품 개발 및 수출시장 개척에 대한 노력도 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앞으로도 공세적 해외마케팅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기업의 수출능력 배양을 위한 지원사업들을 계속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