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1일 대형 할인점 증가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16% 증가한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은 정부 예산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예산 600억원, 민간 자본 4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내년의 총 투자 규모는 2천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내년 전국 150개 재래시장이 주차장과 화장실,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등 자생적 경쟁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예산처는 지난해 75개 재래시장에 230억원, 올해 120개 재래시장에 834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래시장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등록된 1천200개 시장 이외에 상가번영회 등 사업 추진 주체가 있는 미등록 시장도 포함된다.
시장당 자금 지원 규모도 최고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예산처는 또 권역별로 5개 ‘시장경영지원센터’를 구축해 상인들에게 법률, 세무, 회계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8개 대규모 시장에는 콜센터를 설치해 전화 주문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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