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네이버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소상공인 관련 단체장들이 1인 시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권순종 대책위원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네이버대책위원회는 인터넷포탈 네이버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소상공인 관련 단체장들이 1인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12시부터 1시까지 권순종 대책위원장(한국부동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대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전희복 한국인테리어산업협동조합 이사가 시위를 벌였다. 또 대책위는 27일에도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으며 29일에는 성남 분당 판교에 있는 네이버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제2차 네이버 피해사례 보고대회를 열고 네이버에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50만 소상공인에 대해 슈퍼갑으로 지위를 누리는 네이버의 행태를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날 “네이버 검색광고 매출이 지난 2분기 10.4% 증가했다”며 “네이버 검색광고의 광고주는 대기업이 아니라 대부분 영세 소상공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다른 광고수단이나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다른 경쟁업체가 없어서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광고를 하고 있다. 제발 네이버 광고비가 인하돼 숨 좀 쉬게 해달라”라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이 함께 발표됐다.
한 소상공인은 “매출은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네이버 광고비 때문에 간신히 적자를 면하기 일쑤”라며 “돈 벌려는 광고하는 게 아니라 죽지 않으려고 광고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개미지옥이 따로 없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특히 소비자의 권익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각계각층의 목소리에도 네이버가 실질적인 상생협력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750만 소상공인과 피해 소비자들과 함께 연대해 네이버 불매운동 및 청와대, 국회, 네이버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2차 피해사례 보고회에 이어 이달 초 네이버의 광고검색을 규제하고 저작권, 상표권 침해를 막아내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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