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수출액은 3천410달러로 세계 37위에 그쳐 총 수출규모 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수출액은 3천410달러로 2001년보다 7.3% 늘었으나 세계 12위인 총 수출규모(1천625억달러) 순위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수출액은 지난 80년 459달러에서 90년 1천516달러로 늘어났으며, 2000년 3천644달러, 2001년 3천178달러 등이었다.
주요국의 지난해 1인당 수출규모는 싱가포르가 3만160달러로 1위에 올랐고 홍콩이 2만9천620달러로 2위, 룩셈부르크(2만3천185달러)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 재수출을 제외하면 1인당 수출액이 각각 1만6천96달러와 2천464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총액 기준 수출 1위국인 미국의 1인당 수출액은 2천405달러로 48위에 그쳤으며, 3위 수출국 일본은 3천272달러로 41위, 중국(수출 5위)은 110위(254달러), 러시아는 72위(742달러)였다.
개도국 중에는 대만(5천801달러)과 말레이시아(3천936달러)의 1인당 수출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협회는 “1인당 수출액 상위권에 오른 국가들은 싱가포르, 홍콩, 네덜란드 등 개방형 통상국가를 표방하는 나라가 대부분”이라며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문제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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