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올 두번째 중기인 청와대 초청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포함해 창업·벤처기업, 여성기업, 수출기업,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기업 등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중소기업인 3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5월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데 이은 두 번째 만남이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한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도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야만 강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관해서는 “지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라며 “기술변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활발하게 사업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에 개설한 창조경제 종합포탈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10면>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 출범 7개월이 지난 지금 중소기업계 최대 현안이었던 경제 3불 문제 해소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비롯한 경제민주화 법안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개성공단 문제도 참 잘 해결돼 입주기업들도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김 회장은 “청와대 회의는 후속조치가 확실해서인지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달라는 중소기업인들의 건의가 많지만 아직도 현장방문과 중소기업과의 교류에 소극적인 부처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관련기사 3면>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순서에 따라 마이크를 잡고 박 대통령에게 업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해소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벤처 생태계, 해외진출 및 수출, 일자리 창출 등에 더 많은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현장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중소기업중앙회를 직접 찾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고 그래서 제일 먼저 왔다”고 언급할 정도로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