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자리잡고 있는 정보통신장비 생산업체인 ㈜엘·씨텍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보유하고 있는 시험장비를 활용, 통신중계장치 개발을 마치고 중국 수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 이명호 대표는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등 고가의 장비를 언제든지 내 것처럼 쓸 수 있어 IMT2000 기지국 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의 개방실험실이 자체 연구시설을 갖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 신제품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방실험실에는 금속의 조직상태를 살피는 주사파 전자현미경, 정밀측정장비인 3차원측정기, 인장강도 등을 재는 만능재료시험기 등 600여 종의 고가 장비가 갖춰져 있다.
민간연구소에서 이들 장비를 활용하려면 대당 최하 10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하지만 개방실험실에서는 하루 1천원만 내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만 하면 휴일과 야간에도 장비사용이 가능하다. 값싼 이용료와 수월한 접근성 때문에 중소기업의 개방실험실 활용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개발비용이 연간 4억원 가량 절약되는 것으로 경기중기청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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