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전용매장 오픈이 ‘신호탄’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서부지역 유력유통채널 진출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그동안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의 관심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중기청의 예산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정부 사업은 이번에 문을 연 LA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을 비롯해 △미국 대형유통망 입점 지원 △현지 물류 및 AS 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여기에 외환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수출금융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우선 내수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월마트, 타겟(TARGET) 등 미국 대형마트나 백화점, 홈쇼핑 등 대형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설립을 완료한 중기중앙회의 LA법인은 현지 전문 마케팅사와 함께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LA 등 미 서부지역 대형유통채널의 바이어·벤더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이미 국내 중소기업의 대형유통망 진출 지원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현지화 교육 및 컨설팅 수행 후 실제 유통채널들과의 계약, 납품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력 벤더들로 상품선정위원회를 구성, 진출 희망 중소기업 제품 중 판매가능성 높은 제품을 선정해 성공가능성을 높일 구상이다. 상품선정위원회는 대형유통체인의 메이저 벤더, 히스패닉·중국 마켓 전문가, 주요 소비층 등 현지인으로 구성·운영하게 된다.
또한 현지 유통채널 납품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물류센터, 소비자 상담 콜센터, AS 센터 등에 대한 공동이용 서비스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지난 3월 LA에서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의 미주 시장 유통·물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 관련 물류회사로 삼성전자의 물류창고, 콜센터, AS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KW사와 협력, 제품의 주문, 배송, 반송 등의 과정이 일괄적으로 통합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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