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작년보다 다소 향상됐지만 대기업과의 정보화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제조업체 1천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실시해온 ‘중소기업 정보화수준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정보화(100점 기준)는 지난해(48.6점)보다는 향상된 49.22점이지만, 기존의 단순 개인업무시스템을 고객업무로 확대, 활용하는 식의 ‘업무효율화 단계(3단계)’에 있다”며 “정보화 추진 조직 및 인력, 교육 등 정보화 추진환경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대기업 100여곳의 정보화 점수는 70.37점이었다.
아울러 대기업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평균정보화 수준은 지난해 73.6에서 올해 69.9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화는 초기도입, 단순기능 정보화, 업무효율화, 조직정보화, 지식정보화 등의 순으로 5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는 정보화 의지, 환경(인력-조직-투자), 시스템 구축, 활용수준 등 4개 분야를 종합해 이뤄졌다.
한편 정보화 도입 및 필요성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은 85.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정보화를 위한 전략수립, 투자분석 등 세부 계획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화 투자가 매출액 대비 1.93%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정보화 필요인력이 부족하다’ 또는 ‘정보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43.5%와 74.7%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의 정보화 추진환경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소기업들은 자금지원(57.9%)과 기술보급지원(41.3%), 전문가 파견 등의 인력지원(27.5%), 세제지원(26.1%), 무료교육지원(25.8%) 등의 정부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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