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4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빠르면 2016년 3만달러를 돌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5022만명)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4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인당 소득 2만2700달러보다 5.9%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632달러를 기록해 ‘2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만달러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가 2010년 다시 2만달러를 회복했다.
지난해 2만2000달러이던 국민소득이 올해 5.9%나 늘어나게 된 것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요인이 크다.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하고 있으며 1~10월 환율을 바탕으로 예상한 연평균 환율은 1095원이다.
또한 인구가 502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43% 늘어나는 데 그친 것도 국민소득이 늘어난 이유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에 따라 과연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언제쯤 3만달러, 4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득이 4만달러 이상인 국가 중 인구가 1000만명 이상인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올라서는 데 각각 평균 9.6년, 5.6년 걸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경기가 좋다면 2016~2017년, 경기가 좋지 않다면 2020년 이후가 될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앞으로 인구, 물가, 실질성장, 환율 등을 감안하면 한국이 2016년이나 2017년에 3만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선진국 소득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구구조 문제, 재정건전성 관리, 공공부문 투명도 개선, 체감 소득 증대(중산층 확대)를 통한 내수기반 확충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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