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매 순간 순간의 선택이다. 오늘 점심에 어떤 걸 먹을지 결정하는 선택이 나중에 심장병, 당뇨, 암 위험 등을 줄이기도 하고 우울증에 대항하는 강한 방어 기전으로 작동한다. 또한 현명하게 먹는 방법을 익히면 에너지를 높이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먹으리 현명하게 선택한다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고조로 발휘하고 활력과 지성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다.

몸에 건강한 음식을 먼저 채워라
몸에 건강한 음식이란 미량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이다. 신체에는 독소들로부터 몸을 지키는 항산화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런 영양소가 가장 많은 것이 채소와 각종 과일이다. 영양 보충제로는 과일과 채소에 있는 유익한 성분과 유사할 뿐 완전히 같지 않다. 따라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분은 우리 몸의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데 원활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매끼 식사 전에 물을 한컵 마시고, 가능하다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이라면 과일 한조각은 몸에 신선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점심과 저녁의 경우는 나온 반찬 중 채소를 먼저 먹어 몸의 에너지 버튼이 가동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왕이면 외식 중에서도 부대찌개보다는 비빔밥을 선택해 다양한 색깔의 각종 야채를 먹을 수 있는, 그래서 몸의 영양을 채우고 활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어떻게’먹는지도 중요
식사는 단순히 영양과 열량을 채우는 역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생활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하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식사태도에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 다른 사람과 식사하면서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즐거움과 교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TV를 보면서 식사를 한다든가 컴퓨터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한다. 특히 아침을 먹는 것이 체내 대사율을 올리고 뇌에 활력을 주는 중요한 첫 신호이기도 한다. 아침이 부담될 경우 과일 한 조각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이 좋아
탄수화물은 당분을 내 직접 뇌로 에너지를 공급시키는 주요한 열량원으로 우리가 매끼니 밥을 먹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과다한 당질 성분이 쌓이게 되면 내장 지방이 쌓이고 혈관 노화도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탄수화물의 단맛은 뇌의 중독 중추를 자극해 단 것을 찾게 만드는 탄수화물 중독이 되기 쉽다.
탄수화물 중 밀가루, 흰 설탕, 흰밥, 면 종류 등 정제돼 섬유질을 없어지고 영양이 거의 없이 열량만 높은 탄수화물보다는 가급적 잡곡, 현미, 콩 등과 같이 덜 정제된 상태인 복합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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