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오명주 기자)

서울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영 현장의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서울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서울시 자치구별 소상공인회 회장 등 중소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서울시 소상공인들의 교류·협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25개 자치구별 소상공인회 설립경과와 주요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한 후, 참석한 중소상공인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현장의 경영애로사항을 건의하고 답변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 서울시가 4조3000억원의 물품을 구매하면서 중소기업이나 사회적 기업 쪽에서 구매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업무지침을 바꿔서 시행했다”면서 “가능한 한 중소기업 물품을 구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 공무원을 중기중앙회에 파견해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서로 힘을 모아 ‘창조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서울시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매년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 자금을 지원해 자치구별로 소상공인회를 발족하고 교육하는 데 유익하게 쓰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언급된 정책 건의들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은 다양한 경영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각 자치구별로 구성된 소상공인회를 중심으로 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사직 종로광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청계천 복원 당시 인근 광장시장 등과 상권연계측면이 고려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진출입로를 확대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김봉식 동대문구 소상공인회 회장은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한 안내와 수시 현장애로 접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소상공인진흥원과 별도로 권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전력난 해소를 위한 동절기 가스난로 보급 확대 지원 △종로지역 도금업 신규 창업 허가 △자동차 관리기업 등록기준  완화 △초중고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졸업앨범 무상제공 △전면 입찰제 및 투수성능시험제도 폐지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제도 적극 활용 등 15건을 애로사항 해결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언제든지 의견을 달라”라며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차츰 문제를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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