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평가 대상이 국내 18개 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26차 회의를 열어 2015년부터 금융기관의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규모, 금리 수준 등을 평가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유장희 위원장은 “국내 은행들도 미국의 FICO 신용점수(credit score) 제도와 같은 선진 금융기법을 잘 연구, 개발해 우량 중소기업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는 담보나 보증없이 대출해 줄 수 있는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신한은행 등 일반은행 7개, 대구은행·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6개, 농협·수협 등 특수은행 5개가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된다. 기존 지수 평가와 마찬가지로 ‘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나눠 평가할 방침이다.
유 위원장은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이면서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과 벤처를 발굴·지원하는 은행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내년 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평가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동반위는 공청회와 좌담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2015년부터 금융기관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3년간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혜택을 주기로 했다.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명예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이후 1년간 평가 우대를 받는다.
허위 평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지수평가 신뢰를 훼손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포함한 등급을 취소한다.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로 평가점수가 바뀐 기업은 등급이 한 단계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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