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4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끝으로 박근혜 정부가 지난 한해 추진해온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종료됐다. ‘수출입국’을 기치로 내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 주재 수출진흥위원회를 격상해 만든 ‘수출진흥 확대회의’를 모델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지난 5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4차례가 열렸던 것.
4차례의 회의에서 관계부처들이 합심해 산업입지, 환경, 관광, 중소기업, 의료, 교육 등과 관련한 정책과제 211건을 발굴했으며, 4차 대책을 뺀 1~3차 대책 과제는 현장 대기프로젝트 16건, 제도개선 과제 10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4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계기로 그 동안 회의에서 보고된 1~3차 무역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해 본 결과,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FTA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차 수출 대책의 일환으로 FTA 콜센터 1380, FTA 사후검증신고센터 등 FTA 관련 애로 해소 창구를 마련했다. 이어 무료 원산지 관리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ERP 시스템과의 연계모델 구축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이 한미 FTA의 경우 10.3%포인트, 한·EU FTA의 경우 2.6%포인트 증가하는 등  FTA 활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FTA 콜센터 1380은 개통 후 기업 상담건수가 122% 증가하고, 설문조사시 ‘만족’ 비율이 75.9%에 달하는 등 FTA 활용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회의를 통해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11조1000억원의 무역금융을 추가로 조성하고, 환변동보험의 인수한도·기간·지원범위 등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 이용기업수가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다. 무역보험공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용기업의 만족도가 전년대비 6.7점 증가한 89.7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하는 등 이용기업의 만족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도 가속화된 점도 눈에 띈다. 1465개 수출초보기업의 수출 능력 배양을 위한 1:1 맞춤지원사업을 실시하고, 4500여건의 수출기업 애로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1:1 맞춤지원에 참여한 기업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26.7% 증가하고, 총 382개사가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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