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고 인지도도 낮아 홈쇼핑 입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일사천리사업으로 방송을 타고 첫 방송에서 매진돼 깜짝 놀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지원하는 일사천리(一社千里)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큰 성과를 보고 있다.
특히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던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아동용 내의 전문업체 박칠구 지비스타일 대표는 “홈쇼핑 진출을 계기로 오프라인 유통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보였던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무냐무냐’와 ‘첨이첨이’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지비스타일은 첫 방송에서 준비한 2400세트가 모두 판매되며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습기 전문업체인 디케이산업의 김보곤 대표 역시 “방송 1시간만에 제품이 매진돼 깜작 놀랐다면서 일사천리사업 덕분에 제품 출시 1년만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기청장 표창을 받은 황토랑양파즙의 경우 첫 방송 매진 이후 소비자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자력으로 10회에 걸쳐 방송에 참여, 성공적으로 홈쇼핑에 진입했다. 황토랑양파즙은 특히 전남도가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한 일사천리 사업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돼 서울, 강원, 전북, 인천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
중기중앙회장 표창을 받는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은 여러 차례 대형 홈쇼핑을 찾아갔지만 ‘검증되지 않은 업체’라며 거부당했다가 우연히 중기중앙회 전북지역본부의 추천으로 일사천리사업에 지원했다.
홈앤쇼핑과의 상담과 제품개발 조언에 따라 냄새는 적게 나면서 청국장의 구수한 맛은 최대한 살려 청국장과 된장 장점을 결합한 `청된장`을 개발했다.
일사천리사업이 시작된 지난해에만 7개 상품이 방송 첫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젠한국 홈세트(젠한국), 쿠작 핸드백(세라인터내셔널) 등 10여개 상품이 첫 방송 매진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의 숨겨진 우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