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 한 중소기업인들은 올 한해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했던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수출기업인들. 이들 기업인들은 그동안 해외를 누비며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느꼈던 소회와 애로사항을 박 대통령에게 솔직하게 전달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먼저 당선 1주년과 취임300일을 맞아 국정으로 바쁠 텐데도 직접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것에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간담회 내내 중소기업인들의 발언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경청하고, 또 바로바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중소기업인들은 또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경제사절단에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되고,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모바일 기기의 강소기업인 블루버드의 이장원 대표는 “대통령의 순방으로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된 걸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은 “대통령 베트남 순방 이후 베트남 식약청장을 만나 700만달러 규모의 임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는 대통령의 순방 효과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꼭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중소기업 글로벌화에 대한 관심이 이번 간담회에서 번뜩이는 현장 아이디어로 제시된 점도 높이 평가했다.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는 “중소기업의 건의사항, 애로사항을 여전히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에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여러 가지 고민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박 대통령이 지난 10월 청와대에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데 이어, 이번에 직접 중소기업인들을 찾아 글로벌화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한 것에 대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중기중앙회의 프랑스 해외민간대사를 맡고 있는 유성은 DFM인터내셔널 대표는 “박 대통령이 해외 한인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외국의 문화 특성 환경 등을 사전에 먼저 알고 이에 맞도록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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