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익스프레스 망원점을 지난해 말 폐점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형 마트나 SSM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점포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망원·월드컵시장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합정점이 문을 열자 지역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합정점 폐점을 요구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상인들과 중재안을 찾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고, 그 결과 합정점을 여는 대신 기존에 이미 시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영업 중이던 SSM 익스프레스 망원점을 작년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상인들과 최종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합정점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주로 취급하는 식품 가운데 순대와 떡볶이 등 15개 품목을 팔지 않기로 했다. 또 지역 상인 상권을 보호하고 향후 2년간 전통시장 마케팅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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