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2·4분기에 12% 성장했으며, 후발주자인 한국 LG는 무려 4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총 1억1천4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신장했다.
업체별로는 세계 1위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17.3% 신장, 시장점유율을 34.2%에서 35.9%로 늘리며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중국 시장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모토로라는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파동으로 매출량이 4% 줄었으며, 점유율이 17%에서 14.6%로 낮아졌다.
한국의 삼성은 16.1%로 평균을 웃도는 신장률을 보이며, 시장점유율 9.9%로 노키아와 모터로라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또 LG는 41.3%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점유율에서는 3.8%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2분기 세계 이동전화 시장은 서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선 구형 제품을 컬러 화면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며 아프리카와 동구 일부 및 중국에서 신규 구매 증가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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