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본부는 지난 16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변종SSM(상품공급점) 등의 연쇄 출현과 함께 대기업이 운영 중인 편의점이 매년 세 확장에 나서면서 지역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내 편의점수는 지난 2010년 510개, 2011년 652개, 2012년 929개, 2013년 1182개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춘천 241개, 원주 234개, 강릉 160개 순으로 많았다.
반면 도내 잡화점은 2011년 586개에서 지난해 505개로 감소하는 등 편의점의 난립 여파로 영세 상인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다.
동네 슈퍼마켓 역시 2011년 1645개에서 2012년 1364개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정부의 나들가게 육성에 힘입어 다시 1805개로 급증하긴 했으나 경영악화에 따른 나들가게 폐업 사례도 동반하고 있다.
정부의 나들가게 사업이 시작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도내 등록된 나들가게 476곳 중 4%인 19곳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폐업했다.
김진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본부장은 “도내 편의점 증가수가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증가세에 있어 골목상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나들가게의 경우 사후관리에 주력하는 동시에 점주들의 체질 개선 노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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