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투자규모가 1조38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1년 이후 최대규모로 주로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종갑) 등이 최근 내놓은 2013년도 벤처펀드 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조3845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신규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1조5374억원으로 2012년 7727억원 대비 9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은 새 정부 출범이후 최초로 발표된 것으로 중소기업 대책인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도 벤처투자 확대 분위기는 지속돼 창업·벤처기업의 정책체감도가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IT 및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IT 투자비중은 전체의 35.2%, 생명공학 분야는 10.6%를 차지해 전년 보다 각각 6.7%포인트, 2.1%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ICT 중심의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협회 측은 IT분야의 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생명공학 및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분야 벤처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종찬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 수출과 관련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벤처캐피탈들이 확실히 많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벤처펀드 출자도 중국·인도 등 글로벌 진출에 비중을 둘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창업초기 기업(3년 이내)에 대한 투자는 3699억원으로 2012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으나 투자업체수는 전년대비 18%나 증가해 벤처펀드의 신생 유망기업 발굴에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창업한지 3~7년의 중소기업은 2012년 3137억원이 투자됐지만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3259억원이 투자됐다.
후기단계 기업(7년 이상)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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