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관세청, 무역보험공사,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AEO·FTA 활용 및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외시장 개척에 목마른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유관기관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관세청, 무역보험공사,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중기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AEO·FTA활용 및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엔저 현상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관세청, 무역보험공사 및 외환은행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각각 △관세청 AEO 공인인증 제도 △원산지 증명과 사후검증 등 FTA 활용 △환변동보험 활용 △2014년 환율전망 및 엔저시대 환위험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아직 중소기업에겐 낯선 제도인 AEO 공인인증은 수출입물품의 제조, 운송, 보관 또는 통관 등 무역과 관련한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세관이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공인하고, 통관절차상 우대하는 제도다.
현재 전 세계 62개국이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AEO도입국의 교역량은 전체의 80%를 차지할만큼 중요한 인증으로 급부상 중이다.
관세청은 “과거 미국 보잉사가 국내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해 보안기준 충족여부 등 AEO인증 또는 최소 보안기준 충족을 무역거래 조건으로 요구했다”며 “무역거래의 새로운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AEO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제도 시행 2009년 이후 533개 업체이며 현재 74개 업체가 심사 중에 있다. 관세청은 중소 수출기업의 AEO 확대전략을 위해 심사지원 전담팀을 편성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관세청은 FTA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관세청은 “무역을 하기 위해서 FTA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입장에서 FTA를 단순한 통관문제로 보지 않고 무역 리스크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미국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올해 환율전망에 대해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045원에서 1085원선”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상승 후, 3분기 하락 전환하면서 4분기에도 그 추세가 다소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설명회와는 별도로 수출입기업의 환위험관리에 대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기업에 대해 외환은행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 상담사들이 현장상담을 진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AEO 공인제도나 FTA와 관련해 중소기업 활용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며, 엔저 등에 대비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능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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