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24만㎡ 규모의 '피라 그란 비아' 행사장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관람하려는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에서 한국의 IT 강소기업들이 선전을 벌여 화제다.
올해 MWC 2014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80여 곳. 이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같은 대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들로 포진했다. 특히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한국관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의 제품 및 기술 홍보를 적극 지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모바일 강소기업 21개사를 모집해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주로 모바일 장비, 통신기기, 솔루션은 물론 액세서리와 앱 서비스 등의 관련 중소업체들이 IT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참가기업 21개사 가운데 주니코리아(LTE 소형 기지국), 아리텔(LTE 소형 기지국), 브로콜리(필름형 LTE 증강안테나), 알에프엠와이어리스(기지국 장비 및 홈 중계기), 콘텔라(LTE 초소형 기지국), 위텔레콤(LTE 모뎀 및 모듈), HSM(스마트폰 거치대) 등 7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이전 전시회에서 현장 미팅을 통해 연결된 바이어들과 현재 기술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상태로 2년 연속 MWC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IT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MWC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국내 IT 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무역관은 “전시회를 찾는 해외 기업들의 수요를 사전 조사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냈고 그 결과 유럽 각국을 포함해 인도, 에콰도르, 멕시코 등 전 세계 22개국 100여개사와 한국관 참가 기업의 미팅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LTE 소형 기지국을 판매하고 있는 주니코리아는 인도 타타그룹의 IT서비스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와의 비즈니스 협력 미팅을 개진했다. 이밖에도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독일의 하마, 인도의 릴리안스 리테일, 스위스 알트론 등 모바일 관련 글로벌 기업들도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이번에 한국관을 찾아 우리 중소기업들과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세계 이통사, 단말기 및 장비 제조사의 연합기구인 GSMA의 주최로 개최되는 MWC는 미국 CES, 독일 IFA, 독일 CEBIT와 함께 세계 4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MWC는 CES 등이 IT 가전 종합전시회의 성격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모바일 분야만을 전문으로 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다. 200여개국 참관객 7만2000명 규모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모바일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지난해 참관객 7만2534명 중 57%가 임원급 이상의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로 구매력 있는 관람객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우리 IT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ICT 기술력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였다는 평가다.
한편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모바일과 ICT 산업이야 말로 창의적 융합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실현 할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라며 “이번 MWC에서 활약한 기업을 발굴해 코트라의 주요 IT 해외 진출 사업 및 9월에 개최 예정인 글로벌모바일비젼(GMV) 2014 전시에도 연계 초청해 사업성과 창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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