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사물인터넷에 탑재할 수 있는 운영체제(OS)가 국제 인증을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ETRI)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운영체제 ‘나노큐플러스’(Nano-Qplus)가 지난달 IPv6(차세대 인터넷주소) 포럼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나노큐플러스는 사양이 낮아 최소 규모의 운영체제가 요구되는 사물인터넷(사람,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해 정보를  활용하는 기술의 운영체제)이다.
기존 사물인터넷은 IPv4 주소를 기반으로 운영돼 왔지만, 43억개인 기존 인터넷주소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서 IPv6을 만들었다.
나노큐플러스가 IPv6 인증을 받음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라우터, 서버급 컴퓨터, 윈도우 등에 문제없이 호환돼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초소형 운영체제가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은 스웨덴의 ‘콘티키’(Contiki), 미국 시스코사의 ‘파이넷’(Phynet)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다.
ETRI는 국내 전기 원격검침회사와 무선칩 제조회사 등에 기술 이전을 마쳤으며 앞으로 통신사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에도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기술을 대형 빌딩의 조명시스템과 공기조화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에 적용해 스마트 빌딩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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