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도내 316개사 조사 … 지역경제 살리기 '규제 완화'로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난 ‘소통형 도지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는 도내 중소기업 경영자 316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경기도지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7%가 ‘중소기업과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 현장감’(36.7%), ‘경제적 통찰력’(25.3%), ‘공약 실천의지’(17.1%)가 뒤를 이었다. 
차기 도지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기업활동 규제 완화’가 39.9%로 가장 높았고, ‘민생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20.3%) ‘수도권 규제완화’(13.9%)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 및 규모별로는 제조업이면서 50인 이하의 소기업이 ‘기업활동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았으며, 비제조업에서는 ‘소상공인지원 및 보호강화’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왔다.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45.9%가 ‘공업용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제한’을 꼽았고, ‘공장총량 등 공업입지 규제’(43.4%) ‘개발제한 구역’(26.3%) 이 뒤를 이었다.
또 경기도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 구축’ 55.1%, ‘도시형 미니산업단지 조성확대’(16.5%), ‘시군별특화산업육성’(11.4%)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가 30.7%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력지원확대’(30.4%),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개선’(28.2%)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전체 중소기업의 20%가 밀집돼 있어 경제 성장동력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와 함께 각종 인허가 및 공장총량 규제 등으로 규제가 과도하다는 인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로 ‘성장동력’이 44.9%로 가장 많았으며, 성장동력과 함께 ‘과도한 규제’라는 이미지도 29.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경기도의 기업활동 환경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인 10명중 7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기업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활동 환경에 대해 ‘보통’(3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좋은 편이다’(30.1%), ‘좋지 않다’(24.1%), ‘매우 좋지 않다’(2.5%)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인의 61.1%는 경기도가 행정의 일관성과 혁신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경기도의 행정력에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특히 행정의 일관성과 혁신성을 잘 유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농, 대-중기, 북부-남부의 격차’(27.5%),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부족과 재정 악화로 인한 추진력 부재’(26.9%), ‘공무원의 복지부동 행태’(22.3%)순으로 조사됐다.
정일훈 중기중앙회 경기지역 본부장은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지역 중소기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