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지능형 방송시스템 기술이 국제 표준 기술 상호 연동 검증 시험에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미디어연구부 콘텐츠응용연구팀(팀장 강경옥)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방송협회(IBC)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TV-Anytime 메타데이터(방송물 관련 정보)기반 지능형 방송시스템 기술’을 TV-Anytime포럼 주요 회원사들과 함께 출품, 표준 기술 상호 연동 검증 시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TV-Anytime 포럼이 세계 각국에서 개발한 표준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연 것으로, ETRI를 비롯, 유럽의 BBC, NDS, INTRACOM, onTV, 일본 NTT 등 주요회원사들이 참여했다.
ETRI는 이 전시회에 메타데이터 저작 도구, 메타데이터 부호화 및 다중화기, 지능형 디지털 셋톱 박스 등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방송 시스템 기술을 출품, TV-Anytime 포럼 표준 기술 상호 연동 검증 시험에서 탁월한 성능과 호환성을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TRI의 지능형 TV 방송기술은 장르, 제목, 내용 등의 검색기능, 시청자 취향 분석에 의한 자동 추천기능, 제목과 요약까지 보여주는 브라우징 기능 등을 제공,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선택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디지털 녹화 기능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으며, 스포츠 프로그램의 득점 장면, 각종 하이라이트 등 시청자가 원하는 특정한 장면만을 모아 보여주는 기능까지 제공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강경옥 연구팀장은 “이번에 출품된 TV-Anytime 포럼 표준 기술은 유럽통신표준협회, 고도화 TV 시스템 위원회(ATSC) 등에서 메타데이터 방송 표준으로 채택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이 기술은 향후 우리의 TV 시청 패턴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까지 변화시킬 지능형 방송 서비스 핵심 표준 기술로 활용돼 국내외 디지털TV방송 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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